서양미술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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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읽는 서양미술사 이야기 #9_초기 표현주의서양미술사 이야기 2022. 2. 9. 09:12
#9_초기 표현주의 표현주의는 미술의 기본 목적을 자연의 재현으로 보는 것을 거부하며, 르네상스 이래 유럽 미술의 전통적 규범을 버리려 했던 20세기 미술 운동이다. 표현주의가 명확하게 자리잡기 시작한것은 1905년경 부터이지만, 1880년대부터 그 전조가 나타났다. 표현주의는 야수주의, 초기 입체주의, 인상주의, 그리고 의식적으로 자연의 모방을 거부한 다른 여러 화가들의 작업을 설명하기 위해 독일 비평가들이 1911년 처음으로 사용한 용어이다. 대표적인 초기 표현주의 화가로는 뭉크와 클림트가 있다. 뭉크 "의식의 분열" 노르웨이 출신으로 독일 표현주의에 중요한 영감을 제공한 에드바르트 뭉크(1868~1944)는 회화, 에칭, 석판화, 목판화 등을 제작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창성으로 현대인의 고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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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읽는 서양미술사 이야기 #8_후기 인상주의서양미술사 이야기 2022. 1. 23. 16:06
#8_후기 인상주의 "흐르는 색" 후기 인상주의는 쇠라, 고갱, 세잔, 반 고흐를 포함하는 프랑스의 예술 사조이다. 1880~1905년 사이 후기 인상주의의 화풍은 선배 인상주의자들의 혁신적인 요소에서 출발한다. 그들은 한순간의 인상을 포착하는 인상주의에만 만족하지 않고 인상파의 작품을 보다 본질적이고 견고하게 만들고 싶어 했다. 후기 인상주의는 인상주의와 달리 작가들의 사후에 붙여진 명칭으로 이는 인상주의자들 이후 유럽 각지에서 주목받은 20세기 초까지의 진보적인 화가들을 아우르기 위해 고안된 것일 뿐, 하나의 그룹이나 작업의 공통된 스타일을 지칭하는 용어는 아니었다. 쇠라와 세잔은 보다 견고하고 과학적인 회화를 지향했고, 쇠라는 점묘법을, 세잔은 색면을 개발했다. 고갱과 반고흐는 마치 후기 낭만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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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읽는 서양미술사 이야기 #7_인상주의서양미술사 이야기 2022. 1. 15. 14:29
#7_인상주의 "빛의 회화" 인상주의는 르네상스 이후 최초의 총체적인 미술혁신으로 기록된다. 1860년경 프랑스에서 시작된 새로운 미술의 경향으로, 빛과 색에 대한 화가의 순간적이고 주관적인 느낌, 즉 인상(impression)을 표현하고자 한 회화 중심의 미술 운동이여 이후 모든 미술의 방향을 결정하게 되는 중요한 미술사조이다. 인상주의는 르네상스 시대의 산물인 원근법, 균형잡힌 구도, 이상화된 인물, 명암 대조법 등을 거부함으로써 미술 전통에 혁신을 가져왔다. 그 대신 색채와 빛을 통해 찰나의 시각적 감각을 표현하려 했다. 인상주의자들의 주요 관심은 '인상' 즉 짧은 순간에 화가가 시각적으로 처음 지각한 사물을 표현하는 것이었다. 색채가 사물의 본원적이고 지속적인 성질이 아니라 사물의 표면에 영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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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읽는 서양미술사 이야기 #6_사실주의서양미술사 이야기 2022. 1. 12. 21:40
#6_사실주의 "보이는 것이 진실" 신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사이에서 예술적인 격론이 오가던 19세기 전반기 이후, 미술계를 지배하게 될 사실주의 사조가 1840년경부터 1870년대까지 프랑스 회화에 등장하였다. 당시 미술뿐만 아니라 문학에서도 펼쳐진 이 운동은 예술가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동시대의 생활상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진실되게 기록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았다. 신고전주의가 추구한 고상한 주제와 매끈한 화면은 물론 낭만주의의 주관적이고 격정적인 표현 역시 거부하였다. 리얼리스트들의 화폭에는 도시 노동자와 농민을 포함한 당대의 인물들, 그리고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자연과 사물들이 담기게 되었다. 19세기 중반 프랑스에서 시작된 사실주의는 점차 유럽 여러 지역으로 확산되었고 영국과 미국에서 독자적인 형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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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읽는 서양미술사 이야기 #5_낭만주의서양미술사 이야기 2022. 1. 11. 21:59
#5_낭만주의 "정열의 힘" 1800~50년 사이에, 이성을 중시했던 신고전주의에 반발하고 일어난 낭만주의는 감수성을 중요시했다. 작가와 화가 모두 이성인 객관주의보다 감성과 직관에 의존했다. 낭만주의자들은 착실한 삶보다는 강렬한 삶을 선택했다. 대표적인 낭만주의 시인과 작곡가는 바이런, 셸리, 쇼팽, 슈베르트가 있다. 낭만주의를 일컫는 로맨티시즘이란 용어는 로망스라는 중세 이야기에서 유래한 것이다. 당시는 중세풍의 흑마술과 신비주의적 요소가 뒤섞인 무시무시한 이야기들이 인기를 끌었다(프랑켄슈타인과 같은 소설이 당시에 쓰여졌다). 이러한 중세풍의 취향은 런던 국회의사당 건물의 탑과 망루에서 엿볼 수 있다. 낭만주의 미술의 주요 특징 1. 민감한 감수성과 풍부한 상상력 낭만주의 미술가들은 중세 시대의 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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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읽는 서양미술사 이야기 #4_신고전주의서양미술사 이야기 2022. 1. 9. 19:39
#4_신고전주의 "고전의 열기" 1780~1820년에 걸쳐 유행했던 신고전주의는 로코코 양식에 대한 반동으로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 나타난 예술 양식이다. 프랑스 혁명 전 당시 사회가 가볍고 쾌락 추구에 너무 몰두해 있었기 때문에 프랑스 혁명 후 18세기는 계몽주의 여파로 철학자들이 이성과 논리의 복음을 설교하던 시기였다. 이러한 이성에 대한 믿음이 신고전주의를 다시 불러낸 것이다. 신고전주의 미술은 엄격하고 균형잡힌 구도와 명확한 윤곽, 입체적인 형태의 완성 등이 우선시된다. 고대에 대한 관심은 18세기 중반에 이루어진 폼페이, 헤라클레네움, 파에스툼 등의 고대 건축의 발굴과 그리스 문화의 재발견 등이 계기가 되었으며, 프랑스 혁명 전후 고대에 대한 동경으로 신고전주의가 등장하였다. 신고전주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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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읽는 서양미술사 이야기 #3_로코코서양미술사 이야기 2022. 1. 8. 10:18
#3_로코코 "장식예술" 로코코 미술은 루이 15세가 통치한 1723~74년 동안 파리에서 성행했던 미술사조이다. 1760년 무렵 프랑스에서는 이미 뒤떨어진 유행이 되었으나 독일,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중부 유럽에서는 18세기 말까지 사치스러운 궁전이나 교회를 장식하는 데 널리 유행했다. 로코코(Rococo)는 로카이유(rocaille)에서 비롯된 용어로 원래 더위를 피하기 위한 석굴이나 분수를 장식하는 데에 쓰이는 조약돌 혹은 조개 장식을 말하는 로카이유(rocaille)에서 유래된 것으로 주로 실내장식에서 쓰이는 용어이다. 로코코의 특징 18세기 유행했던 장식의 양식으로 바로크 양식에 이어 신고전주의보다 앞선 양식을 가리킨다. 직선을 싫어하고 휘어지거나 굽어진, 정교한 장식을 추구하는 점에서 바로크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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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읽는 서양미술사 이야기 #2_바로크서양미술사 이야기 2022. 1. 6. 21:51
#2_바로크 "화려한 시대" 르네상스 미술의 진일보한 기술, 웅장한 스케일과 마니에리즘 미술의 감성적이고 격정적이며 극적인 요소가 결합된 바로크 미술(1600~1750)은 미술사에서 가장 화려하고 탁월한 시기이다. '바로크' 란 용어는 허세부리고 지나치게 과장되어 있다는 부정적인 의미로 종종 사용되지만, 17세기는 렘브란트나 벨라스케스와 같은 예술적인 천재를 배출했을 뿐만 아니라 미술의 영역을 일상생활로까지 확장시킨 시기이다. 바로크 시대의 미술가들은 로마 유학을 통해 고전 유물과 전성기 르네상스의 걸작을 공부한 후 자국으로 돌아가 자신이 배운 것을 자국의 특수한 문화적 환경과 융화시켰다. 그 결과 바로크 시대의 미술은 감동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으며, 고도의 감수성을 보여주고 있다. 바로크 시대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