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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읽는 서양미술사 이야기 #5_낭만주의서양미술사 이야기 2022. 1. 11. 21:59728x90반응형
#5_낭만주의
"정열의 힘"
1800~50년 사이에, 이성을 중시했던 신고전주의에 반발하고 일어난 낭만주의는 감수성을 중요시했다. 작가와 화가 모두 이성인 객관주의보다 감성과 직관에 의존했다. 낭만주의자들은 착실한 삶보다는 강렬한 삶을 선택했다. 대표적인 낭만주의 시인과 작곡가는 바이런, 셸리, 쇼팽, 슈베르트가 있다.
낭만주의를 일컫는 로맨티시즘이란 용어는 로망스라는 중세 이야기에서 유래한 것이다. 당시는 중세풍의 흑마술과 신비주의적 요소가 뒤섞인 무시무시한 이야기들이 인기를 끌었다(프랑켄슈타인과 같은 소설이 당시에 쓰여졌다). 이러한 중세풍의 취향은 런던 국회의사당 건물의 탑과 망루에서 엿볼 수 있다.
<1> 낭만주의 미술의 주요 특징
제리코 "메두사 호의 뗏목", 1818~19년, 파리 루브르 박물관 1. 민감한 감수성과 풍부한 상상력
낭만주의 미술가들은 중세 시대의 공상적인 이야기, 먼 나라의 이국적인 신비로움 그리고 자연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담아 풍경화를 그렸다. 따라서 미술가의 상상력과 민감한 감수성이 중시되었고, 이성적 판단보다는 열정을 중시했다.
2. 감동적이며 인상적인 주제를 역동적인 구도로 표현
낭만주의 미술 작품은 대부분 전쟁터를 그린 작품이 많다. 이는 풍경에 영웅적인 요소를 가미함으로써 풍경화의 위상을 높일 뿐만아니라 인간과 자연은 어떤 초자연적인 힘을 통해 서로 감응할 수 있으며 인간 내부에 숨겨진 신성함을 끌어낼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3. 대담한 색채와 강렬한 붓터치
사물을 실제보다 더 크게 보이고 싶어했기 때문에 대담한 색과 강렬한 붓터치를 사용하였다.
<2> 낭만주의의 대표적 미술가 들라크루아
외젠 들라크루아(1799~1863)는 제리코 사후 이후 낭만주의 운동의 지도자였다. 들라크루아는 예술가란 그의 친구 쇼팽 같이 천재의 불꽃을 대우며 창조의 고통에 시달려야 한다고 믿었다. 그는 회화의 소재를 문학이나 감동적인 사건 속에서 구했는데, 고전적인 조용함을 표방했던 신고전주의 양식과는 달리 폭력적이고 이국적인 이미지를 그렸다.
들라크루아는 회화란 선으로 그린 위에 색을 입히는 작업이라는 고전적인 개념을 바꾼 사람이다. 그는 번지듯 색채를 인접시켜 형태를 완성하는 채색방법을 사용했으며, 이러한 방법은 반고흐, 드가, 세잔, 쇠라에게로 이어진다. 그는 사물의 외관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기보다는 그 정수를 포착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화가란 전통을 거부하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그림을 그릴 권리가 있다는 사고를 정착시켰다.
들라크루아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1830, 루브르박물관 <사르다나팔루스의 죽음>은 폭력적인 장면에 대한 들라크루아의 관심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바이런의 시에서 모티프를 얻은 것인데 아시리아 왕 사르다나팔루스는 전쟁에서 패배하자 종복들에게 자신이 자살하기 전 모든 소유물들을 파괴할 것을 명했다. 들라크루아는 왕의 후궁과 말들이 학살당하는 충격적인 장면을 그리고 있다. 붉은 배경위 몸부림치는 육체들이 과장되게 묘사되었고, 강렬한 색조, 생생한 명암의 대조, 활달한 화필로 그려진 역동성은 바로 낭만주의를 대표한다.
들라크루아 "사르다나팔루스의 죽음", 1827, 파리 루브르 박물관 1832년 모로코를 방문하면서 들라크루아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다. 그는 직접 하렘에 들어가서 수백 점의 스케치를 하였으며, 화려한 색채의 의상에 매료되었다. 이후 30년 이상이나 그의 회화에는 화려한 색채와 굽이치는 듯한 곡선형, 서로 뒤엉켜 싸우고 있는 사자, 호랑이, 말과 같은 짐승이 나타난다.
참고서적 "클릭, 서양미술사 동굴벽화에서 개념미술까지", "음악미술 개념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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