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 풀 뜯어 먹는 강아지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나가거나 

실외에서 키우는 경우 간혹 강아지들이

풀을 뜯어먹는 것을 보게 된다.

말려야할까? 그 이유를 알아보자.

 

 

▶ 토하기 위해서

 

강아지가 풀을 뜯어먹는 것을 설명하는

한 가지 이론은, 먹어서는 안 되는 걸

먹었을 경우 구토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강아지는 잘못된 음식을

먹으면 구토감을 느끼게 된다.

 

이 구토감은 본능적으로 많은 풀을

뜯어 먹도록 자극하고 섭취한 풀은

두 가지 기능을 한다.

 

 

첫째, 잘못 섭취된 이물질을 희석시켜

해로운 성분을 중화시킨다.

 

둘째, 위벽을 자극해 섭취된 이물질을

풀과 함께 토하도록 한다.

 

이 이론에 따르면 잘못된 음식 뿐만 아니라

다른 원인으로 구토감을 느껴도 풀을 뜯어

먹는다고 설명한다.

 

 

▶ 풀은 맛있어요

 

또 다른 이론에 의하면, 강아지가 풀을

뜯어먹는 이유는 맛이 좋기 때문이며,

 

동시에 섬유소와 클로로필처럼

소화를 돕는 물질에 대한 영양학적

필요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이론은 강아지가 구토를 느끼지

않을 때도 소량의 풀을 계속 뜯어먹는

이유를 설명해 준다.

 

 

하지만 강아지가 풀을 뜯어먹는

이유는 여전히 확실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풀을 뜯어 먹는 행위를

말릴 만한 이유는 없으니 안심하자.

 

단, 농약이나 제초제가 묻은 풀은

강아지에게 매우 치명적이니 보호자가

산책 환경을 잘 알아봐야 한다.

 

그리고 풀을 먹고 토하는 횟수가 잦다면

위염이거나 강아지의 평소 식단을 완전히

재평가해야 할 필요가 있다.